금호아시아나그룹은 21일 금호산업의 인수가로 주당 3만7564원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박삼구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50%+1)을 보유한 지분으로 산정했을 때 약 6503억원에 해당된다.
지난 공개입찰에서 단독입찰한 호반건설이 제시했던 금액(주당 3만907원)에 비해 약 22% 높은 가격이다.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당시 호반건설이 제시했던 무한손해배상 조항, 거래종결시까지 주가 변동액 보상 등 부대조건을 감안하면 43% 더 높은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지난 2013년 11월 채권단과 맺은 약정서(제 3조 2항)에 따라 채권단측의 실사 가격과 최근 3개월간 금호산업 주가, 항공사를 보유하고 있는 동종기업 지주사(한진칼) 3개월 평균주가를 기초로 기준가(주당 2만5906원)를 산정해,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45%를 더해 이같은 가격을 산정했다.
금호산업의 단순 시가총액(약 5300억원)대비 약 1200억원이 더 높은 금액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이번에 제시한 인수가는 금호산업 인수를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가격”이라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측이 제안한 이같은 가격에 대해 금호산업 채권단의 의견은 갈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단 산업은행은 오는 25일까지 각 채권기관의 의견을 취합해 매각 의사를 결정할 방침이다. 채권비율 75%가 동의할 경우 매각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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