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의 단체교섭 최종 수정 제시안에도 불구하고 지난 17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간 금호타이어 노조가 결국 차기 집행부 선거 연기 카드를 꺼내들며 사측과의 벼랑끝 대결을 예고했다.
노조가 자신들의 요구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어려운 회사 상황은 내팽개침은 물론 지역 경제를 볼모로 한 이기주의의 전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노조가 자신들의 요구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어려운 회사 상황은 내팽개침은 물론 지역 경제를 볼모로 한 이기주의의 전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5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전 ‘지회 일정에 관한 건’을 내용으로 한 임시 대의원 대회를 개최해, “2015년 단체교섭 관련 전면파업 진행 중이므로 선거 일정을 연기한다”고 로 결정했다.
현 노조 집행부의 임기는 오는 9월30일까지로 돼 있지만, 20일 전 선거를 실시해야한다는 규정에 따라 9월10일 차기 집행부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금호타이어 노조가 이처럼 차기 집행부 선거를 연기한 것은 파업을 지속하면서 사측으로부터 요구사항을 100%, 아니 그 이상 얻어내겠다는 의도로 보여진다.
원만한 타협을 이끌어내기 위해 교섭을 재개하기보다는 생산 중단에 따른 매출 손실을 볼모로 사측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차기 집행부 선거 연기를 들고 나온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금호타이어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촉구해온 지역사회는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역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윤장현 광주시장, 지역 경제계, 협력업체, 지역민 등이 잇따라 파업 철회를 호소했지만, 노조는 결국 벼랑끝 승부를 선택했다”며 “노조의 이번 선택은 자신들의 이익만을 고려한 무책임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사측도 재차 성의있는 교섭을 노조에 촉구하고 나섰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회사는 조합이 파업을 강행하고 있는 중에도 지속적으로 노조측과 집중교섭을 요청했으나 노조측은 어떠한 논의도 하지 않겠다며 교섭을 거부하고 있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시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조합은 회사와 현장사원, 협력업체의 피해를 볼모로 “조직만을 위한, 조합만을 위한” 이기주의적인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하고, 지역경제계와 지역시민들의 우려를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파업에 따른 손실 확대와 노조의 무책임한 교섭 거부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노조가 대의원 대회를 통해 선거까지 연기 하며 교섭을 하자고 한 만큼 노조에서도 현재 파업을 철회하고 교섭에 집중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노조가 부분파업과 전면파업을 13일째 이어가며 매출 손실은 45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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