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임금체계 개선을 위해 ‘호봉제 폐지’를 제안했다가 노조의 반발에 즉각 철회했다.
26일 현대차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달 30일 8차 임금체계 및 통상임금 개선위원회의에서 호봉제 폐지를 제안했으나 지난 20일 있었던 9차 회의에서 이 제안을 철회했다.
호봉제 폐지와 관련한 사측의 제안은 그간 현대차가 밝혀왔던 성과중심 임금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됐던 것으로 파악되지만 ‘통상임금 문제도 해결하지 않은 채 다른 이슈를 꺼내지 말라’는 노조의 반발에 부딪혀 제안을 접어 둔 것으로 풀이된다.
임금체계 및 통상임금 개선위원회는 최대 이슈인 통상임금 확대 문제를 노사가 자율적으로 풀기 위해 올해 임금·단체협약과 별개로 지난해부터 운영하는 기구다.
노사는 이 회의를 지난 6월부터 임단협과 병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개선위가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 임단협도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올 임단협에서 임금 15만9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월급제 시행, 정규직과 비정규직 전원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국내공장 신·증설 즉시 검토, 해외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경우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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