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금호산업 매각을 위한 본격적인 가격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박회장이 앞서 제시한 가격(주당 3만7564원)과 지난 27일 산업은행 채권단 회의에서 제시됐던 가격(주당 4만5485원) 사이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산업은행은 “조속한 시일내에 박삼구 회장측과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협의된 가격이 채권단 내에서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되는 경우 해당 금액으로 우선매수가액을 확정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격 협상 권한을 위임받은 산업은행은 곧 박 회장과 금호산업 지분 50%+1주 가격에 대해 본격 협상에 들어간다. 산업은행은 채권단에서 제시됐던 7935억원(주당 4만5485원)과 박 회장이 제시한 6503억원(주당 3만7564원)의 차이를 최대한 좁히는 방향으로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7일 채권단 회의에서는 7935억원에 매각하자는 의견과 추가 협상을 거쳐 절충안을 찾자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며 결론을 내지 못했다.

유력한 가격 절충안은 7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사실상 채권단이 물러설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보인다.


만약 채권단과 박 회장이 가격에 대한 입장차이를 줄이지 못하면 협상이 장기화되거나 결렬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