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매각이 공식화 되자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매각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 캐나다공무원연금, 테마섹 등 국제적으로 명망 있는 공동투자자들(이하, ‘MBK 파트너스 컨소시엄’)과 함께 홍콩에서 영국 테스코(Tesco PLC)로부터 홈플러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테스코가 매각주관사를 선정해 매각절차에 나선 지 3개월 만이며 MBK파트너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일주일 만이다.
이에 홈플러스 노조는 매각 관련 성명을 내고 이번 홈플러스 매각을 ▲테스코의 과도한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먹튀 매각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한 비민주적 비밀매각 ▲노동자-직원들의 고용과 권리를 무시한 반노동자적 기업매각으로 규정했다.
노조는 이어 "테스코와 홈플러스 측이 노동조합의 요구를 외면한 채 매각 전 과정을 비밀매각으로 일관한 것에 대해 분노한다"며 "테스코는 직원은 안중에도 없이 비밀매각을 고수하는 것을 넘어 매각가격을 높이기 위해 투기자본으로의 매각을 추진했으며 1조원대의 거액배당을 추진하는 꼼수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결과 5조원에 가까운 매각차익을 실현하게 됐지만 한국사회에서 영국테스코는 최악의 먹튀자본으로 기억될 것"이라면서 "영국 테스코는 물론 현 사태를 방조한 홈플러스 경영진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100% 고용 승계를 거론한 홈플러스 사측의 발표와는 달리 MBK파트너스로부터는 고용승계에 대한 어떤 입장도 전달받지 못했다"며 "MBK파트너스가 8일 오후까지 고용승계, 단체협상권 등에 대한 답변이 없을 경우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동시에 부분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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