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대위는 "쌍용자동차의 신차 티볼리가 잘 팔리기 시작하면서 노사 간의 교섭에 희망을 걸었지만 8개월이 흘렀다"며 "티볼리 판매량이 늘면서 쌍용차는 해고자들을 모두 복직시킬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난드 회장이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을 만나고 돌아간 후 65개월 만에 노사의 교섭이 진행됐지만 지난 8개월 동안 쌍용차지부는 해고자 복직과 손해배상가압류 철회에 대해 어떤 안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쌍용차 노사는 해고자 복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교섭을 5년 5개월 만인 지난 1월에 시작했다. 해고자 복직 문제, 손해배상·가압류 문제, 쌍용차 정상화, 26명 희생자 유가족 지원 대책 등이 이번 교섭의 주요 쟁점이다.
그러나 수십차례에 걸친 교섭에도 해고자 복직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 1월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정리해고 노동자들의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티볼 리가 선전하면 기꺼이 더 많은 사람을 고용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지난 8월 현재 쌍용차는 내수 7517대, 수출 3254대 등 지난해보다 판매가 10.3% 증가했다. 특히 티볼리의 월 계약대수가 7000대 수준에 달하고 현재 대기물량만도 6000대를 넘어섰다. 결국 아난드 회장의 약속은 공수표가 된 셈이다.
범대위는 "쌍용차는 최근 교섭에서도 '기약 없는 선별 복직'만을 반복한다. 해고자들을 모두 복직시키고 손해배상 가압류를 철회하라"며 "오는 19일 쌍용차 공장 앞 범국민대회를 시작으로 다시 투쟁을 선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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