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한별 기자
포스코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준양(67) 전 포스코그룹 회장을 오는 9일 오전 10시 재소환하기로 했다.  
정 전 회장은 포스코가 성진지오텍(현 포스코플랜텍)을 고가에 인수하도록 지시해 그룹에 손실을 입히고 협력업체인 동양종합건설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1차 소환조사 당시 정 전 회장은 성진지오텍의 고가 매입 의혹이나 동양종합건설 특혜 제공, 코스틸로부터 로비를 받은 의혹 등의 혐의에 대해 일관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정 전 회장을 다시 불러 1차 조사 때 확인하지 못했던 의혹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을 상대로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측근 박모씨가 실소유주로 있는 제철소 설비 관리업체 티엠테크에 일감을 몰아줬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포스코 측으로부터 특혜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이상득 전 의원도 조만간 직접 불러 관련 경위를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찰은 포스코켐텍이 티엠테크에 연매출 170억~180억원의 일감을 몰아준 특혜를 제공하는 데 정 전 회장이 개입한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또 수익금 일부가 이 전 의원 등 정치권에 전달됐을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