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재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이날 위조 논란이 불거진 5만원·10만원권 스크래치형 상품권 판매를 모두 중단했다.
신세계 내부 관계자는 "본사에서 판매를 하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왔다"면서 "현재는 (스크래치형) 상품권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주말(10~11일) 전까지 주문고객에게 한 해 일부 수량만 판매했는데 오늘(12일)부터는 아예 중단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신세계 관계자는 "현재 (상품권) 담당부서가 회의 중이어서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앞서 신세계 관계자는 <머니위크>가 11일 단독 보도한 '위조 유통' 신세계 스크래치 상품권 발행 중단, SSG페이 '부정 결제' 가능'보도와 관련 "스크래치 상품권 발행이 중단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불과 하루 만에 "사실을 확인해보겠다"며 말을 바꿨다.
이로써 신세계가 지난 8월3일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겠다며 선보인 스크래치형 상품권이 출시 두 달 만에 중단됐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지난 2일 경기도 용인 지역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위조상품이 발견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용의자는 2900만원어치의 상품권을 구입해 사용한 뒤 뒷면 스크래치 부분을 덧칠하는 수법으로 위조, 영세 구둣방이나 상품권 할인 판매소 등을 통해 시중에 유통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장에 유통된 위조상품권은 2900만원 가운데 1100만원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크래치형 상품권은 상품권 뒷면 스크래치 부분을 긁어 나오는 6자리 숫자와 상품권 번호 등을 입력하면 전자화폐로 전환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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