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주의 연극의 대표작가 유치진의 처녀작 <토막>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단 ‘근현대 희곡의 재발견’ 시리즈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와 올해 5월 <이영녀>에 이은 세 번째 작품이다.
풀뿌리 인생들의 질긴 생명력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연극 <토막>은 밑바닥 인생들의 처절한 비극을 희극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세월을 거슬러 공감할 수 있는 빈곤층의 절망과 고난에 보편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한국 현대연극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토막>은 신파극 위주의 연극 풍토를 개혁하기 위해 설립된 ‘극예술연구회’ 최초의 창작극이다. 우리 현대 희곡사에서 구체적인 사회 현실을 다룬 사실주의 희곡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최대한 원작에 충실한 접근을 시도해 일제 강점기 당시의 언어를 오롯이 무대에 재현한다. <이영녀>에 참여했던 국립극단 단원이 대거 출연해 우리말의 감칠맛나는 리듬을 재현하는 동시에 한 해 동안 다져온 탄탄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10월22일부터 11월1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0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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