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미론은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튀르키예와의 경기에서 입을 가리고 상대 선수와 언쟁해 즉시 퇴장당했다.
파라과이가 1-0으로 앞선 전반 막판 양 팀 선수단은 신경전을 벌이다 충돌했다. 파라과이 공격수 이시드로 피타가 거친 태클을 시도한 후 오히려 상대 선수에게 발을 밟혔다고 주심에게 어필했고 양 팀 선수들의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양 팀 선수가 충돌하던 도중 알미론은 입을 가린 채 튀르키예 선수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했다. 이후 튀르키예의 메르트 뮐리드가 주심에게 항의했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으로 상황을 살펴본 후 알미론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북중미 월드컵에선 '경기 중 상대 선수와 대치할 때 입을 가리고 말하는 선수는 퇴장당한다'는 규정이 적용됐다. 이른바 '비니시우스 룰'로 인종차별 발언 혹은 욕설을 막으려는 취지다.
지난 2월 레알 마드리드와 벤피카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잔루카 프레스티아니(벤피카)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를 향해 입을 가린 뒤 인종차별적 발언 등을 했다는 혐의를 받은 데서 생긴 규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해당 규정을 통해 퇴장 조치된 것은 알미론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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