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의 소셜카지노게임 '더블유카지노' /사진=더블유게임즈 제공
“이번 기업공개(IPO)를 발판 삼아 3년내 글로벌 일류(Top tier) 소셜카지노 회사로 거듭나겠다.”
원용준 더블유게임즈 전무이사(CFO)는 16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2년에 설립된 더블유게임즈는 페이스북, 구글 등 글로벌 플랫폼을 바탕으로 소셜카지노 게임을 제공하는 회사다.

창업한 해 4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첫걸음을 내디딘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71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국내 게임회사임에도 불구하고 북미와 유럽 쪽 시장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것.


다만 불법적인 게임머니 거래가 일어날 가능성은 투자자에게 부담으로 다가온다. 또한 국내 투자자들이 이 게임을 직접 경험하지 못하는 점, 현금보유량은 600억원에 달하지만 배당 계획이 아직 없는 점도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분석된다.

◆ 더블유게임즈는?

더블유게임즈의 주력 소셜카지노게임인 ‘더블유카지노’(DoubleU Casino)는 지난 2012년 출시 6개월 만에 다운로드 100만을 돌파하고 1년 동안 5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액 713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을 기록한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연간 매출액 약 1300억원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장 후 오는 2018년까지 매출액 5000억원으로 끌어올린 후 세계 소셜카지노 시장점유율 10%를 차지한다는 비전이다.

더블유게임즈의 최대 강점은 게임의 라이프 사이클이다. 대부분의 국내 게임 라이프 사이클은 6개월인 반면, 더블유게임즈의 더블유카지노는 현재 40개월 이상의 긴 라이프 사이클을 자랑하며 분기별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더블유게임즈의 매출 비중은 북미 60.27%, 오세아니아 6.09%, 유럽 8.15%, 기타 25.50% 등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앞으로도 국내시장에 진출할 계획은 없지만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의 소셜카지노 시장 개척에는 나설 방침이다.

원용준 전무는 “중화권 중심 콘텐츠를 강화하거나 마카오를 구현한 새로운 게임을 출시해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페이스북이나 구글의 아시아 시장 확대를 기다리기 보다 베트남이나 홍콩의 통신사에 적극적으로 퍼블리싱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중국의 경우 아직 규제적 측면에서 카지노게임이 진출하는데 제약이 많다고 판단한다”면서도 “다만 중국시장도 언젠간 열릴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비한 전략을 구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 /사진=더블유게임즈 제공

◆ 사행성 ‘無’… 고속성장 지속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녔음에도 국내 투자자들이 걱정하는 부분은 카지노게임의 특성상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사행성 논란’이다. 이에 대해 원용준 전무는 “원칙적으로 게임머니를 현금으로 환전할 수 없고 페이스북이나 모바일로 계정거래도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 더블유게임즈의 게임은 리얼머니트레이딩(RMT) 방식이 아닌 슬롯머신 코인을 간접충전한 후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환전은 할 수 없다. 또한 환전 가능한 블랙마켓(암시장)이 존재하려면 유저 간 코인거래가 가능해야 하는데 이도 불가능하다.

또한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이익잉여금 563억원 가량을 쌓아두고 있다. 배당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이유다. 하지만 더블유게임즈 측은 아직 성과를 나누기보다 더 성장해야 할 때라며 투자의 뜻을 내비쳤다.

원 전무는 “배당은 주주들과 소통해야하는 부분이지만 성장하고 있는 소셜카지노시장에서 더블유게임즈는 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안정적인 캐시카우로 월 1000만불, 연평균 7~80% 성장하는 상황에서 당분간은 배당보다 성장에 몰두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소셜카지노시장이 상위 일류기업들로 재편되면 배당정책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블유게임즈는 오는 19일과 20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6일과 27일 이틀 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이번 상장을 위해 더블유게임즈가 공모하는 총 주식수는 427만2450주로 전량 신주 모집할 예정이며 총 상장예정주식수는 1708만9768주다.

희망 공모가액은 주당 5만1000~6만1000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약 2179억~2606억원이다. 만약 희망 공모액 최상단에서 가격이 결정될 경우 코스닥 역사상 최대 공모액이며 더블유게임즈의 시가총액은 1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 공동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