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8% 감소한 1조5039억원을 기록하며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초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현대차의 실적 개선이 기대됐으나 러시아 루블화 및 유로화 가치 하락 등으로 이익 효과가 상쇄됐다. 아울러 폭스바겐 사태와 관련한 반사이익에 대해 현대차는 크게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사옥에서 열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 23조4296억원, 영업이익 1조50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4분기에 기록한 영업이익 1조2370억원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1%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으로는 353만7573대를 판매해 매출 67조1940억원, 영업익 4조842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 증가했으나 영업익은 14.7% 감소했다.
현대차 측은 “러시아·브라질 등 신흥시장 통화 및 유로화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상승효과가 희석됐다”면서 “북미 등 주요시장에서 엔화 및 유로화 약세를 앞세운 경쟁 업체들의 판촉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케팅 및 판촉 활동을 늘리면서 영업비용이 상승했다”며 영업이익 감소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다만 “최근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투싼, 아반떼, 크레타 등 신차들에 대한 반응이 고무적인 만큼 4분기 이후 본격적인 신차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국의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신흥국의 경제 부진이 이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및 중국 성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신흥국 금융불안이 심화되면서 시장 예측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2년 연속 JD파워 신차품질조사에서 최상위권을 달성하는 등 품질은 물론 브랜드 등 여러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달성해 나가고 있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품질 및 브랜드 경영을 더욱 가속화해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더욱 공고히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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