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할 수 없는 바이올린의 거장 이차크 펄만의 전 세계 투어가 대전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그의 큰 손에서 오는 깊은 비브라토와 따뜻한 음색으로 청중을 사로잡는 훌륭한 연주를 선보인다.
이차크 펄만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가난한 이발사 아들로 태어나 네 살 때 소아마비에 걸려 왼쪽 다리가 마비되는 불행을 겪었다. 이후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주해 줄리어드 음대에서 이반 갈라미언과 도로시 딜레이를 사사했고 리벤트리트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성공적인 그의 음악 커리어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차크 펄만은 두툼한 손으로도 정확한 음을 짚어내며 날아다닐 듯한 기교를 선봬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타고난 장애를 극복하고 음악으로 승화시킨 그의 연주는 듣는 이에게 희망을 선사한다.
70세 생일을 기념하며 열리는 이번 전세계 투어는 음악역사에 길이 남을 바이올린 대가의 음악인생을 조명해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으로 꾸며질 것이다. 한편 이차크 펄만은 과거 예후디 메뉴힌이 소유했으며 스트라디바리의 가장 최상의 악기가 만들어졌던 ‘황금 시대’에 제작된 스왈 스트라디바리우스(1714년 제작)를 사용하고 있다.
11월15일.
예술의전당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0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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