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집값 상승과 공급과잉 우려에도 이달 광주지역의 주택 매매가격의 상승폭은 전월대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지역 주택 매매·전세가격 모두 2개월 연속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매매가격은 제주 다음으로, 전세가격은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30일 한국감정원이 내놓은 ‘2015년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 달 광주지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54% 상승하며, 제주(1.02%)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주는 지난 8월 0.34% 상승률을 보이다 9월 0.26%로 다소 주춤거린 후 10월 0.41%, 11월 0.54%로 2개월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광주는 산업단지 유입인구 증가 영향에 따라 광산구와 북구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0.64% 상승하며 서울(0.75%)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가격 역시 지난 8월 0.38%의 상승률을 보이다 9월 0.30%로 둔화된 후 10월 0.50%, 11월 0.64%로 2개월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광주지역 전세가격은 유입인구 증가에 따른 수급불균형 심화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전남지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24%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전세가격은 0.14% 상승하며 지난달(0.18%)보다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매매가격은 동절기 비수기로 접어드는 가운데, 12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높은 가계 빚의 지속적인 증가, 중국발 경기침체 리스크 확산 등 대내외적 불안 요소가 상존하고 있고 올 한 해 주택 인허가 물량이 역대 최고 수준인 70만호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주택공급 과잉 우려 등으로 매매심리가 위축되며 상승폭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전세시장은 겨울방학을 대비한 학군수요와 재개발 재건축으로 인한 이주수요 영향권 지역을 중심으로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국지적인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주택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11월 월세가격은 광주는 전월대비 0.7% 상승한 반면 전남은 0.0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