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은 지난달 30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임원·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를 공시했다. 두산 관계자는 "박서원 부사장이 면세점 태스크포스팀을 이끌며 면세사업과 관련된 유통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전했다.
박 부사장은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SVA)에 다니던 2006년 광고회사 빅앤트를 설립했고 이 회사는 지난해 두산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후 오리콤 크리에이티브 총괄 부사장을 맡은 그는 지난 7월 한화그룹의 광고 계열사 한컴 인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를 놓고 재계에선 두산그룹의 4세 경영이 본격화 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두산그룹 경영을 맡은 두산 4세는 박용곤(83) 명예회장의 장남 박정원(53) 두산 회장과 차남 박지원(50) 두산중공업 부회장, 박용성(75) 전 두산중공업 회장 장남인 박진원(47) 전 두산 산업차량BG 사장과 차남 박석원(44) 두산엔진 부사장, 박용현(72)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박태원(46) 두산건설 사장 등이 있다.
전통적으로 두산그룹은 장자 우선 승계 원칙에 따라 박용곤, 박용성, 박용현, 박용만 순으로 회장을 맡아 왔다. 따라서 박용만 회장의 임기가 2016년 3월 말인 만큼 이번 박서원 부사장의 인사는 각 4세들이 그룹의 주요 보직을 속속 맡았다는 상징성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박 부사장은 ㈜두산 지분 1.8%(47만2239주)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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