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게임형 스포츠 '에일리 런(ALIE RUN)'에 20~30대 남녀 800여명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뤘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스피돔, 5일 밤 게임형 스포츠 '에일리 런(ALIE RUN)' 개최
남녀 800여명 참가… "이색적인 즐거움 선사하는 경륜장 될 것"
지난 5일 밤 9~12시 광명스피돔, 신발 끈을 바짝 묶은 20~30대 남녀 800여명이 쫓고 쫓기는 첩보전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스피돔을 젊은층들이 가까이 찾도록 기획한 게임형 스포츠 '에일리 런(ALIE RUN)'이 대성황을 이뤘다고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7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시도된 이번 에일리 런에 행사 시작 전부터 접수대에 긴 행렬이 늘어서면서 인기를 실감케 했다는 게 경륜 쪽의 설명.

10명씩 팀을 이룬 참가자들은 1시간가량 스피돔의 외계생명체의 정체를 찾아 나섰다. 어두운 조명 아래서 외계인과 맞서는 한편 이들을 피해 달아나기도 하면서 임무수행에 돌입했다. 팀 전체가 암호를 풀면 탈출해 성공하는 스토리는 마치 참가자들이 영화 속 주인공 같았다는 평을 받았다.

대학생 백승훈(20)씨는 "외계인을 콘셉트로 잡았다는 게 신선했다. 경륜장이 이렇게 재탄생하리라 생각 못했다. 에일리언이 뛰어나오고, 도망갈 때 모든 스트레스가 다 날아갔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한 여성 참가자 또한 "스피돔 내부가 미로 같아 스릴도 넘치고 외계인 분장도 완벽했다. 엄청 뛰었다. 어릴 때처럼 쫓고 쫓기는 게 정말 신났다"고 했다. 

특히 팀 전체가 완전무장을 한 채 실제 외계인과 일전을 하러 온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 동호회 회원들의 복장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 에일리 런은 SF영화 '맨 인 블랙'에서 모티브를 얻은 첩보경주 형태로 펼쳐졌다. 광명스피돔을 외계에서 날아온 불시착한 우주선이라는 가상 상황을 설정하고, 그 안에서 특수요원 역할을 하는 참가자들이 외계인 정체와 배양체를 찾아나선다는 스토리다.

젊은층에게 이색적인 즐거움을 주기 위한 체험형 스포츠로서 에일리 런은 좀비런으로 유명한 소셜 벤처기업 커무브가 주최했으며,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후원했다.

경륜 홍보마케팅 관계자는 "내년에도 커무브와 보다 발전된 콘텐츠를 기획할 예정이다. 젊은이들이 스피돔에서 스릴을 만끽하며 하루만이라도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