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단협에서 입장차를 줄이지 못한 채 노조 위원장 선거로 연내타결이 불가능해 보였던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사가 24일 극적인 잠정합의를 이뤘다.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양 노사의 협상은 연내타결을 위한 사실상의 ‘마지노 선’이라고 여겨졌다. 성탄절 연휴가 이어지면서 잠정합의와 노조 찬반투표 등의 과정을 고려했을 때 이날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연내타결은 사실상 물 건너가는 상황이었다.
두 회사의 잠정합의안을 보면 현대차의 경우 간극이 좁혀지지 않던 통상임금‧임금피크제 등 핵심사안에 대해서는 일단 내년으로 보류하는 모양새다. 임금피크제 확대를 사실상 보류했고 통상임금 문제 해결을 위한 신임금체계 협의도 내년으로 미뤘다.
현대중공업 역시 ‘연내타결’을 위해 노사가 한발씩 양보했다. 일단 ‘기본급동결’이 포함돼 노조가 한발 양보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노사의 내년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두 노조의 새 위원장이 ‘강성’으로 평가되고 있다. 새 노조의 본격적인 요구는 내년부터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임금과 임금피크제 등의 안건을 그대로 남겨둔 현대차 노사는 물론이고 백형록 위원장 체제의 현대중공업 노조도 임금삭감 없는 정년 60세, 조합원 전환배치와 고용관련 단체협약의 '협의' 문구를 '합의'로 변경하는 등의 요구를 하고 있어 사측과 줄다리기가 심화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