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학교'
드라마 '무림학교'에게서 한국형 해리포터를 기대한 시청자들이 다소 실망했다.

지난 1월 11일 첫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무림학교’ 1회(극본 양진아/연출 이소연)에서는 아이돌 윤시우(이현우 분)와 재벌 서자 왕치앙(홍빈 분)이 무림학교를 찾아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괴한들에게 쫓기는 황무송(신현준 분)이 어린 여자아이를 안고 숲속에 결계를 쳐 몸을 숨기는 모습이 이날 ‘무림학교’ 첫 장면을 장식한 가운데 18년 후로 건너 뛴 극은 아이돌 윤시우가 이상한 소리를 들으며 괴로워하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윤시우는 이명에 괴로워하다가 샤워했고, 마침 제 방으로 잘못 들어온 왕치앙을 사생팬으로 오해하며 처음 만났다. 재벌회장 왕하오(이범수 분)의 서자인 왕치앙은 모친 강백지(황인영 분)를 만나러 귀국했다가 윤시우와 악연을 맺고 옷이 바뀌며 휴대폰을 잃어버렸다.

그런 왕치앙에게 왕하오는 무림학교 입학을 종용했고, 왕치앙은 이를 거부하다가 물에 빠졌다. 이어 왕치앙은 무림학교 학생인 심순덕(서예지 분)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며 심순덕에게 첫눈에 반해 무림학교 입학을 결정했다.


그 사이 윤시우는 무대 위에서 떨어지는 조명기구에 깔릴 뻔 하다가 황선아(정유진 분)의 도움으로 살았다. 황선아는 윤시우 위기의 순간 시간이 잠시 멈춘 것을 알아차렸고, 윤시우에게 “귀가 아파요? 무림학교로 와요. 총장님은 고쳐줄 수 있을 거예요”라고 당부했다.

때마침 청력이상을 알게 된 최대표에 의해 악질적 스캔들의 주인공이 된 윤시우는 마침 왕치앙의 휴대폰으로 무림학교의 위치를 알리는 문자가 들어오자 그 곳으로 향했다가 왕치앙과 재회했다. 윤시우와 왕치앙은 실랑이 끝에 우연히 결계를 풀고 무림학교를 찾아냈고, 황무송은 결계가 풀린 데 경악하며 신입생들을 마중 나오는 모습으로 엔딩을 장식했다.

위기의 아이돌 윤시우와 재벌 서자 왕치앙이 각각 무림학교 학생인 황선아, 심순덕을 만나 무림학교로 향하는 과정이 본격 무림학교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다. 또 윤시우 팬인 황선아, 윤시우의 스캔들 현장 목격자인 심순덕, 심순덕에게 홀딱 반한 까칠한 재벌 서자 왕치앙, 청력이상을 아이돌 윤시우는 각자의 매력으로 인상적인 캐릭터 소개를 마쳤다.

네 명의 주인공이 동시에 등장하며 다소 산만한 첫방송이 전파를 탔지만 이제 막 결계가 풀리고 모습을 드러낸 학교생활은 아직 시작도 안 됐다. 본격적으로 드러날 무림학교의 실체와 이들의 학교생활은 기대감을 모으는 부분. 또 너무 개성이 확실한 나머지 다소 유치해 보이는 이 주인공들이 어떤 매력을 더해갈지 역시 주요 관건이다.

한편 ‘무림학교’는 취업과 스펙 쌓기가 아닌 정직, 신의, 생존, 희생, 소통, 관계 등 사회에 나가 세상에 맞설 수 있는 덕목을 배우는 무림캠퍼스에서 벌어지는 20대 청춘들의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사진. KBS 2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