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방석호 사장이 해외 출장 시 가족들을 동반해 호화여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향신문 1일 단독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입수한 제보를 경향신문이 취재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을 하던 지난해 9월 미국 출장을 가면서 가족들을 동반해 현지에서 최고급 차량을 빌리고 호화 레스토랑과 관광지, 쇼핑몰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언론노조는 1일 성명을 내고 "국민혈세 불법 유용한 아리랑TV 방석호 사장을 엄벌하라"고 밝혔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방 사장은 지난해 9월 박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 시기에 맞춰 미국으로 출장가면서 가족들과 함께 갔다. 방 사장의 가족 동반 해외출장은 딸이 '아빠 출장 따라오는 껌딱지 민폐딸'이라는 설명과 함께 방 사장과 찍은 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려놓으면서 알려지게 됐다. 방 사장은 귀국 후 출장비를 정산하면서 오 준 유엔대사 등 현지 외교관들과 식사한 것처럼 허위로 동반자 이름을 적어내기도 했다. 사적 경비를 공식출장비로 처리하기 위해 지출결의서를 위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언론노조는 1일 "개국 이래 지난 20여 년간 아리랑 구성원들은 명실상부한 국제홍보방송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쏟았다. 임금은 정부의 공공기관 가이드라인에 묶였고, 정규직 공채사원을 뽑지 못하는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오직 미래만을 바라보고 달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아리랑 언론노동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방석호 사장의 부패비리와 전횡으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방 시장은 앞서 2008년 이명박 정부가 KBS 정연주 사장을 배임죄로 강제 해고시킬 때 여당 몫 이사로 찬성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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