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발사장면. /사진=뉴스1(록히드마틴 제공)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한미간 사드(THAAD·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협의가 공식적으로 시작되면서 러시아의 비판 목소리가 거세졌다.
지난 7일 북한이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하자 한미는 사드의 한반도 배치 협의를 공식화했다. 국방부는 "미국의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이 지난 2일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논의하자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는 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하는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한미일 정상은 지난 9일 연쇄 전화협의를 갖고 안보리 결의와 별도로 양자 및 다자 차원의 강력한 대북제재에 적극 공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반면 러시아는 여전히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 제재’를 요구하는 한미일과 확연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대사는 회의 직후 “안보리 결의 채택이 북한의 인도주의적 붕괴나 경제적 붕괴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러시아 입장”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즉각 반대 입장을 내놓으며 불쾌함을 숨기지 않았다. 정부는 러시아에 사드 레이더의 최적 탐지거리가 한반도에 국한되며 북한 위협 방어용이라고 사전에 설명했지만 반발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