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다나의원에서 병원장이 1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해 약 97명의 환자들이 C형간염에 감염됐다. 지난 2월에는 강원 원주시 한양정형외과의원 병원장 역시 주사기를 재사용한 혐의를 받았다. 이 병원장은 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근 일부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백명이 C형간염에 집단으로 감염된 사실이 알려지자 사람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C형 간염이란 C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C Virus·HCV)에 감염됐을 때 이에 저항하기 위한 신체의 면역 반응으로 인해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C형 간염은 주로 혈액 등 체액을 통해 전염된다. C형 간염이 위험한 이유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치명적인 간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C형간염은 백신이 개발돼있지 않아 무엇보다 개개인의 예방 노력이 중요하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C형 간염을 예방하기 위해 ▲주사바늘이나 침 등을 함께 사용하지 말 것 ▲혈액이 뭍을 수 있는 개인위생용품(면도기, 칫솔, 손톱깎이 등)을 공동 사용하지 말 것 ▲비위생·무면허 시술을 받지 말 것 ▲C형간염자와 성생활시 콘돔을 사용할 것 등의 안내사항을 제공하고 있다.

C형 간염 단체 감염 사태가 연이어 발생하자 보건복지부는 이달 31일까지를 집중 신고기간으로 정했다. 1회용 주사기 재사용이 의심될 경우 복지부 지자체와 질병관리본부,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고가 가능하다.

/자료=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