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기자회견/사진=머니투데이DB
가습기 살균제가 폐섬유화 뿐 아니라 심장에도 섬유화를 진행시킨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옥시 제품 성분이 동물에 미치는 영향을 학계에 처음 보고한 조경현 영남대 의생명공학과 교수는 13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브라피시(물고기 종류)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가습기 살균제 물질이 심장과 혈액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교수는 "특히 제브라피시가 있는 물에 옥시 가습기 살균제를 넣으면 물고기가 1시간 안에 심장섬유화로 모두 죽고, 살균제 주요 성분을 희석해 사람의 피부세포에 뿌리면 노화와 세포의 사멸이 증가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혈액에도 문제가 발견됐다는 게 조 교수측 주장이다. 조 교수는 "죽은 물고기의 혈액에도 문제가 있었다"며, "이는 가습기 살균제 물질들이 혈액을 따라 온몸으로 퍼져 전신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