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초 차이로도 순위를 못 가른 진기록 경륜경주가 펼쳐져 화제다.
지난 10일 경륜 광명 6경주 우수급 경기(사진)에서 서한글(등번호 1번), 조준수(3번), 백동호(7번) 3명의 선수가 김민욱(2번)에 이어 모두 2위에 올랐다고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밝혔다.
기록이 아닌 결승선 선착순으로 경기 순위를 결정하는 경륜에서 여러 명의 선수가 결승선에 '동착'하는 이같은 경기는 흔치 않다.
경륜경정사업본부 관계자는 "특히 경륜 역사상 3명의 선수가 동착(3동착)한 사례는 이번을 포함해 3번밖에 없었다. 2002년 3위 3동착, 2006년 1위 3동착 사례가 있었으나 이번처럼 2등 3동착 역사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시속 70㎞에 육박하는 속도로 달리는 경륜에서 자전거 3대가 1000분의 1초 이내에 함께 도착한다는 것은 이례적이다. 반면 2명 동착 경주는 종종 있다.
국내 경륜은 한 경주에 7명의 선수가 333.33m의 경사진 타원형의 경주로를 5바퀴 돌면서 순위를 겨룬다. 순위 경기이다 보니 무엇보다 순위 판정이 중요하다.
경륜 순위 판정은 1000분의 1초 차이를 판별하는 고성능 장비의 도움을 받아 객관성을 확보한다. 하지만 이번처럼 고성능 장비로도 순위를 판별할 수 없는 경기가 펼쳐져 경륜팬들의 반응이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