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순경의 유가족들은 최씨가 사망한 직후 담당 경찰관들이 고인의 유품을 빼돌리는 장면으로 추정되는 CCTV를 공개했다. 이 동영상에는 사건발생 당일 현장을 조사한 동두천경찰서 형사과 직원들이 최 순경의 노트북을 비롯해 서류뭉치가 담긴 쇼핑백을 들고 나오는 장면이 포착됐다.
유가족 측은 경찰이 최 순경의 유품 중 유서 등을 빼돌린 뒤 노트북·스마트폰과 지갑·카드 등만 돌려줬다고 강조했으며 경찰들이 조직적으로 빼돌린 유품이 있음에도 "이외에 유품이 없다"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최 순경에 대한 감찰과정에서도 규정에 어긋난 강압조사를 벌여 결국 죽음에 이르는 원인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유족들은 "앞으로 진실을 밝히고 최 순경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당시 동두천경찰서 서장을 비롯해 사건 관계자들을 고소, 고발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 순경은 지난달 21일 자정쯤 동두천시내에서 운행 중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최 순경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29%로 음주운전 처벌수준이 아니었지만 감찰 조사를 받게 됐다. 최 순경은 사고 당일 전화 6통과 문자메시지 1건을 받은데 이어 감찰조사까지 받고서야 집으로 귀가했다. 이튿날 오후 최 순경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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