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집회. 춘천 김진태. 19일 저녁 강원 춘천시 석사동 로데오거리 광장에서 '박근혜 퇴진 춘천 시국대회'가 열렸다.

춘천 집회에서 김진태 의원 사퇴 요구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오늘(19일) 전국에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촛불집회가 열린 가운데, 춘천, 강릉 등 강원도 각지에서도 집회가 열렸다.
특히 춘천 집회에서는 “촛불은 바람불면 꺼진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사퇴 요구 목소리도 높았다. 춘천은 김진태 의원 지역구로, 김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 법사위에서 "촛불은 바람불면 꺼진다. 민심은 바뀐다"며 촛불집회를 깎아내리는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집회에 참여한 춘천 시민들은 김진태 의원 사무실 쪽으로 행진을 해 항의를 이어갔다. 이날 집회가 시작되자 춘천 로데오사거리 인근 상인들은 가게를 열어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시민들의 편의를 돕기도 했다.


이날 강원도에서는 춘천을 비롯해 10개 시군 지역에서 1만여명이 모여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촛불집회를 벌였다. 주최 측에 따르면 춘천 집회에만 7000여명이 모였으며 강릉에 2000여명, 원주에 1500여명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집회를 위해 도내 각 지역 시민단체 등은 '박근혜 퇴진 비상강원행동(퇴진강원행동)' 조직을 만들어 연대행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춘천, 강릉, 원주 이외에도 7개 시·군(철원·속초·정선·동해·홍천·태백·영월)에서도 집회가 열렸다.

앞서 퇴진강원행동은 “김진태 의원은 '촛불은 바람이 불면 다 꺼진다'며 국민의 함성을 무시하는 막말로 성난 민심에 부채질을 했다. 1만여명의 노동자 농민 시민들과 함께 박근혜 즉각 퇴진의 촛불을 밝힐 것”이라며 집회를 예고했다.


한편 이날 전국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린 가운데, 주최 측 추산 서울에만 60만명, 그 외 전국 각지 35만명으로 모두 95만명이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저녁 강원 춘천시 석사동 로데오거리 광장에서 '박근혜 퇴진 춘천 시국대회'가 열린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이 김진태 의원 사무실로 행진을 시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