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중앙은행은 24일(현지시간) 1주일 레포(repo)금리를 7.5%에서 8%로 0.5%포인트 올렸다. 시장에도 금리인상을 예상하긴 했으나 인상폭은 대부분 0.25%포인트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게다가 오버나이트 금리도 예상과 달리 8.25%에서 8.5%로 올렸다. 타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터키는 달러화 강세에 추락하는 리라화를 잡기 위해 정책금리를 예상보다 가파르게 올렸다.
하지만 추락하는 리라화를 지탱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금리인상 직후 리라/달러 환율은 3.3711리라까지 내렸다가 다시 3.4489리라까지 올랐다. 25일(한국시간) 오전 7시10분 기준 리라/달러 환율은 3.4443리라를 나타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그동안 자국 중앙은행의 높은 정책금리에 대해 ‘적’(enemy)이라고 힐난하며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금리를 낮출 것을 종용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달러화 강세에 따른 리라화 급락과 이에 따라 치솟는 인플레이션 압박이었다.
니콜라스 스피로 로레사어드바이저리 컨설턴팅 파트너는 “미국 대선 이후 급격하게 오른 달러가 리라에 더 큰 압박을 가하는 상태”라며 “동시에 터키에서는 지난 몇 개월 동안 쿠데타 세력 진압이 이어지는 상황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안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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