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향후 미국 대형 에너지 회사인 셰브론(Chevron)사가 발주하는 각종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는 우선적 기회를 갖게 됐다.
대우조선은 미국의 대형 에너지 회사인 셰브론와 해양플랜트 발주에 대한 기본합의서(Frame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합의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향후 셰브론이 추진하는 해양플랜트 공사의 초기 및 기본설계(pre-FEED, FEED) 단계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되었으며, 대우조선해양은 셰브론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번 합의에 따라 대우조선은 해양플랜트 설계능력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게된다. 실제 건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선제적으로 초기단계에 반영해 리스크도 줄일 수 있게됐다. 셰브론도 대우조선의 생산기술을 설계에 반영해 프로젝트 전체의 기술적 리스크를 줄일 수 있게 됐다. 공개입찰에 드는 비용과 시간도 절감된다.
대우조선은 셰브론과 20년 넘게 쌓아온 신뢰의 결과로 이런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성립 사장은 “현재 회사는 창사이래 최대 위기상황이지만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한 기술과 생산능력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변함없는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합의가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셰브론으로부터 지금까지 총 14개에 달하는 해양프로젝트를 수주하여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지난 7월 최종투자결정이 된 27억 달러에 달하는 카자흐스탄의 텡기즈 유전개발 프로젝트(TCO)를 현재 공사수행 중에 있다. 이 프로젝트는 90개의 모듈로 제작돼 2020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석유수출국회의(OPEC)가 감산을 결정함에 따라 유가가 반등하는 상황에서 나온 이번 합의는 해양플랜트 시장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라며 “시장 회복시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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