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상반기 등급조정에서는 강급자(93명)가 승급자(45명)보다 훨씬 많았다. 강급자들은 보통 기존 등급 선수에 비해 기량이 여러모로 우세했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서 이러한 공식이 깨졌다.
특히 선발급에서 이변이 속출했다. 대표적인 경우가 정영훈, 정성기, 오성균이다.
우수급 실력자로 꼽혔던 정성기는 지난 6일 선발급 첫 경주인 창원 9경주에서 김성진과 용석길에게 덜미를 잡혔다. 경기 내용도 7착, 5착, 3착으로 저조했다.
오성균은 첫 경주 우승 후 2번째 경주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5착으로 밀려났다. 반면 박종열과 임명준이 1, 2위로 고배당을 연출했다.
지난 6일 광명 1경주에 출전한 정영훈도 기존 강자인 구광규에게 젖히기를 허용, 5착에 그쳤다. 첫 회차 각 순위도 5착, 3착, 2착으로 부진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전형적인 마크, 추입형이라는 점이다. 변경된 룰(선두유도원 퇴피 시점이 타종이 울리기 직전으로 바뀜)이 이들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도 이 때문이다.
우수급에서도 선발급 못지 않은 이변이 연출됐다. 지난 7일 광명 11경주 당시 기대를 모았던 강급자인 김일규, 최대용이 착외로 밀려났다. 반면 이길섭이 1위를 차지하며 364.9배의 초고배당을 작성했다.
'마지막 한바퀴' 장학순 예상팀장은 "한 등급 내려온 강급자라 해서 무조건 우승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은 자제해야 한다. 특히 동계훈련 과부하로 머리급 강급자가 고전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축으로 나서는 선수의 전법이 전형적인 마크나 추입형일 경우에는 전법의 한계로 무너질 수 있는 만큼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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