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가 "올해 한국경제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미국의 보호주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소비와 투자 심리가 더욱 저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훈 수석이코노미는 지난 19일 SC제일은행이 개최한 '2017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 행사에서 "(올해) 한국경제가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은행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국내 가계부채의 빠른 증가율, 미국과의 금리스프레드 하락에 따른 자본유출 가능성으로 정책금리 결정에 대해 관망세를 취할 것"이라며 "현재 한국의 경제상황을 고려하면 대선 이후 한국식 양적완화와 같은 획기적인 정부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날 함께 초청된 국제 환율 전문가 에디 청(Eddie Cheung) SC그룹 아시아 외환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미 달러화 가치의 상승과 미국의 금리인상이 아직 끝난 것은 아니지만 트럼프 경제정책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조정은 이미 시작됐다"면서 "당분간 계속해서 조정양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G10, 특히 유로화와 엔화 대비 미 달러화의 강세가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위안화의 완만한 가치하락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전 지역에 여파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원화도 새로운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데이비드 만(David Mann) SC그룹 아시아 리서치 헤드는 “부진한 세계 경제상황에도 아시아는 세계 GDP 성장률의 60%를 차지한다"면서 "성장률은 여전히 탄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공공부문 투자계획의 성공적인 실행이 올해 경제 실적을 판가름하는 핵심적인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면서 "다만 이러한 경제적 회복 노력에도 아시아지역의 시장은 미국 금융 여건 강황에 여전히 노출돼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C제일은행은 한국과 미국, 아시아 지역 담당 이코노미스트와 환율 전문가를 초정했다. 이들은 이날 전세계 지역별 경제전망과 환율전망, 이에 따른 주요 고객 이슈와 한국 정부 정책방향 등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