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지난해 4분기 서울 청약 경쟁률을 살펴보면 상위 5개 단지 중 3개 단지가 강북권에서 나왔다. 올해 강북 첫 재개발 아파트로 눈길을 끌었던 서울 중구 신당동 ‘신당KCC스위첸’도 평균 청약 경쟁률 7.4대 1로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10일 업계와 ‘월간 KB주택시장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 포함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최근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은 전체적으로 전월대비 소폭 상승(0.03%)했지만 한강 이남과 이북 온도차가 다르게 나타났다. 강남권 -0.01% 하락, 강북권은 0.06% 상승했다.
강북권은 전월대비 노원구(0.18%), 중구(0.10%), 마포구(0.10%), 은평구(0.04%) 등으로 상승했다. 반면 강남3구는 강남구 -0.12%,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0.18%, -0.07% 로 1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강북권 아파트의 강세를 도심 접근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는 분양가를 이유로 본다.
실제로 마포·은평·서대문·동대문 등은 시청·종로·광화문·여의도·강남 등 중심업무지구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여기에 MBC를 비롯해 YTN·SBS·tvN 등의 방송사 및 정보기술(IT) 업종의 입주가 활발한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도 가까워 배후주거지역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이들 지역은 지난달 말 기준 3.3㎡ 당 평균 분양가가 ▲마포구 1915만원 ▲은평구 1351만원 ▲노원구 1242만원 ▲동대문구 1355만원 등으로 서울 한강이남(3.3㎡당 평균 2235만원)보다 낮다.
여기에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3554만원과 3273만원으로 3000만원을 훨씬 웃도는 상황. 수요자들이 입지 대비 집값이 저렴한 강북으로 눈길을 돌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올해 서울 강북권 주요 재개발 아파트에 이목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연내 서울 강북권에서 공급되는 아파트가 총 28개 단지 2만6160가구(일반분양분 1만1715가구)일 것으로 추산한다.
은평구에서는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이달 응암10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 ‘백련산 SK뷰 아이파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은평구 수색동 361-30번지에 재건축아파트 ‘롯데캐슬 수색4구역(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용산4구역에서는 효성이 오는 4월 ‘용산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공급한다.
이밖에 GS건설은 마포구 염리동 아현뉴타운 염리3구역을 재개발하는 ‘마포그랑자이(가칭)’를 6월 분양할 예정이며 한진중공업은 연내 동대문 휘경1구역 재개발 단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