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직장인에게 월요일은 무겁다. 오늘 하루가, 이번 주가 다시 시작되고 다음 주에 어김없이 월요일이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함의하기 때문이다. 이 시간의 바퀴는 나와 상관없이 굴러가는 것이고, 그 바퀴에 깔려 죽지 않으려면 박자를 맞출 수밖에 없는 생각이 든다.
또 과부하가 걸린 일을 하고 나면 일 적으로 크게 성장하기도 하지만, 조금씩 병들어간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월요일이, 직업이, 사무실이, 반복되는 일상은 분명 가치 있음을 이 책은 수많은 문장을 통해 말한다. 그림자 같은 내 일과 지리멸렬한 내 하루하루는, 그렇게 만들어지는 개인의 역사는 책 속에 숨은 보석 같은 문장과 다르지 않음을 반증한다.
저자 역시 과거에 일찌감치 작가가 되기를 포기하고 취업했기 때문에 굶어 죽지 않았고, 하루하루 성실히 일한 덕분에 남자에게 집착하지 않을 수 있었고, 흥미도 없는 자기계발서 카피를 쥐어짜느라 삐걱대는 집안문제를 잊고 매일 밤 깊은 잠 속으로 탈출할 수 있었다고 토로한다.
“소처럼 묵묵히 일했을 때처럼 책을 다 읽고 나면 나만의 단어로 정리해놓는 습관을 들여 진정한 내 것으로 만들어버리자. 나만의 단어가 많아질수록 권태도, 방탕도, 궁핍도 남의 이야기가 된다”
저자는 매일 매일의 일속에서도 하루 하루를 기록하고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는 방법을 찾아냈다. 독자들 또한 어떠한 방법으로든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는 방법을 찾아내라는 따뜻한 조언 또한 아끼지 않는다.
누구보다 잘 챙겨먹기, 슬픔 때문에 죽지는 않는다, 창작의 고통은 뮤즈에게 맡기자, 최대한 예쁜 것들을 본다 등을 통해 월요병을 ‘퇴치’ 하라는 주문도 한다.
이 책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소중함, 힘겹게 버텼던 시간의 단단함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힘든 월요일 아침의 출근길에 하루를 또 다르게 시작하는 기분 좋은 아침 의식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 일요일 밤마다 다음 날이 두려워 뒤척이거나 출퇴근길에 ‘인생무상’을 떠올리는 직장인들을 위한 문장들로의 초대. 이 초대장은 오늘도 또 다른 월요일을 맞는 이들에게 위로가 될 것이다.
15일 발간한 ‘월요일의 문장들’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YES24 등 온, 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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