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동산시장의 트렌드는 ‘수익형부동산’이다. 부동산가격이 급상승하고 시세차익을 얻던 시대가 저물면서 적은 수익이라도 꼬박꼬박 월세 등을 받을 수 있는 투자에 관심이 높아진 것. 특히 수익형부동산은 노후나 은퇴대비 투자처로 인기가 많다. 평균수명 연장과 저성장으로 은퇴 이후 소득공백기가 길어지는 가운데 월세수익이 은행이자보다 높기 때문이다. 건설사들도 이런 분위기를 따라 수익형부동산 분양에 적극 뛰어들었다. 수익형부동산의 대표상품인 오피스텔을 비롯해 부분임대아파트·상가·지식산업센터의 분양이 활발하다.


(위쪽부터)안산 라프리모,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투시도. /사진제공=각 사

◆GS건설·SK건설·대우건설 - 아파트·오피스텔 ‘복합단지’
1~2인가구 증가로 아파트를 대신해 주거용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면서 건설사들이 이들을 결합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GS건설은 다음달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 1639번지 일대에서 ‘그랑시티자이2차’를 분양한다. 그랑시티자이2차는 주거·상업·문화를 아우르는 복합단지로 미니신도시급 개발사업이다. 지하 2층~지상 49층 14개동, 3370가구 규모로 아파트 2872가구, 오피스텔 498실이다.

오피스텔 전용면적은 ▲27㎡ 198실 ▲54㎡ 22실 ▲59㎡T·84㎡T(테라스) 278실 등 1~2인가구를 타깃으로 한 중소형크기로 구성됐다. 2023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한양대역(가칭)이 가깝다. 신안산선은 안산과 서울 여의도를 잇는 복선전철로 급행열차 기준 여의도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그랑시티자이2차의 최고 장점은 안산에서 처음 선보이는 ‘스카이커뮤니티’. 스카이커뮤니티에는 인공호수 시화호를 내려다보며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피트니스, 라운지, 루프가든이 있다. 자이안센터에는 체육관, 수영장, 골프연습장, 사우나, 도서관, 독서실, 게스트룸도 들어선다. 정명기 그랑시티자이 분양소장은 “최근 초고층 고품격 커뮤니티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안산은 물론 광역수요자의 문의도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입주는 2020년 하반기 예정이다.

SK건설·대우건설도 안산 단원구 선부동에서 ‘안산 라프리모’를 분양 중이다. 라프리모(La Primo)는 영어 ‘더’(The)를 의미하는 프랑스어 ‘라’(La)와 ‘최고’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프리모’(Primo)의 합성어다. 안산 라프리모는 군자주공6단지를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35층 21개동, 전용면적 59㎡~99㎡ 2017가구로 구성했다. 이 중 전용면적 ▲59㎡ 8가구 ▲74㎡ 206가구 ▲84㎡ 668가구 ▲99㎡ 44가구가 일반분양되며 95% 이상이 중소형크기다.

안산 라프리모는 교통·교육·자연환경 면에서 뛰어난 입지를 갖췄다. 내년 개통 예정인 소사-원시선 선부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초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소사-원시선은 신안산선 시흥시청 분기선과 노선이 겹친다. 이를 이용하면 시흥·부천·광명·구로·영등포·여의도 등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 주변에는 원일초와 관산초가 있고 안산서초·원곡중·선일중·관산중·원곡고도 도보 통학이 가능한 거리다. 이와 함께 선부1·2공원·관산공원·자연공원·다이아몬드광장·화랑유원지·화랑저수지 등 자연환경과 홈플러스·하나로마트·재래시장·한도병원 등이 가깝다.

아울러 남향 위주의 설계로 채광과 통풍을 높이고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상가 제외), 지하주차장 비상벨, 무인 택배시스템 등이 인기요인이다. 스마트폰으로 전기를 제어하는 홈네트워크시스템도 있다. 입주는 2020년 1월 예정이며 분양가는 3.3㎡당 평균 1245만원이다.

◆롯데건설 - ‘주거·임대’ 복합상품 등장

롯데건설이 다음달 분양하는 서울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는 일반아파트와 임대아파트가 결합된 형태다.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는 지하 4층~지상 29층 20개동, 1859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은 ▲59㎡ 66가구 ▲84㎡ 777가구 ▲122㎡ 24가구다.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는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과 고덕역이 가깝고 천호대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지역 안팎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 바로 옆에 상일여중·고가 있고 강동구 전통 명문학군 한영중·고, 한영외고, 고일초 등이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했다. 단지 1㎞ 거리에 학원가도 있다.

롯데건설은 ‘부분임대아파트’ 형태의 상품을 설계해 100% 분양에 성공하기도 했다. 한집에 두개의 현관문이 있는 구조로 이해하면 된다. 집안의 작은 공간을 분리시켜 임대하거나 최근에는 조부모 육아가정이 늘면서 부모와 자녀 두세대가 ‘한집인 듯 한집 아닌 집’에 거주하는 것이다. 개인임대시장에서 흔한 형태인 다가구·다세대주택을 이용해 임대하거나 가족단위로 모여사는 방식이 아파트화됐다고 볼 수 있다. 1세대 1주택으로 인정되는 것도 장점이다.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 흑석 롯데캐슬 에듀포레 등이 부분임대구조로 설계돼 잇따라 성공적인 분양을 마쳤다.


(위쪽부터)수원 아이파크 시티5차 상가 투시도, 그랑시티자이 2차 피트니스센터. /사진제공=각 사

◆현대산업개발 - ‘월세부자’의 꿈 상가투자
수익형부동산 중 상가는 비교적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으로 꼽힌다. 현대산업개발은 ‘수원 아이파크시티5차 상가’를 분양 중이다. 최근 쇼핑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스트리트형상가다. 스트리트형상가는 과거 고층빌딩을 짓고 수익률 극대화를 추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1~2층 상가를 산책로나 문화공간과의 복합적인 형태로 조성하는 구조다. 고층상가의 경우 고객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최근에는 단순 쇼핑뿐 아니라 가족단위의 주말나들이 장소로 스트리트형 상가를 찾는 것이 트렌드다.

수원 아이파크시티5차 상가는 아파트 7000가구 규모의 단지 내 수요를 품고 있다. 149개 점포로 구성되며 면적이 다양해 잡화점, 프랜차이즈, 은행 등 여러 업종의 입점이 가능하다. 길을 통해 연결되는 E1블록과 E2블록 사이에는 중앙광장이 조성된다. 또한 수원 아이파크시티의 생태하천인 우시장천과 수변공간으로 이어져 쇼핑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될 전망이다.

입점은 오는 6월로 100% 확정가 공개추첨으로 분양된다. 확정가 공개추첨은 청약 후 추첨을 통해 분양하는 방법이다. 최저입찰가를 정해놓고 최고가를 제출하는 방식에 비해 분쟁이 적다. 청약신청은 인터넷으로 불가능해 직접 방문해야 한다. 수원 아이파크시티5차 상가 분양관계자는 “입점시기가 오는 6월이기 때문에 빠른 투자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GS건설 - 벤처기업·스타트업의 마천루

지식산업센터의 브랜드화도 빨라졌다. 지식산업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세제혜택. 지식산업센터를 설립하거나 분양받으면 취득세·재산세를 감면해주기 때문에 벤처기업·스타트업의 입주를 유치하는 데 유리하다.

GS건설은 KTX광명역 일대에서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로 구성된 ‘광명역자이타워’를 분양 중이다. 광명역자이타워는 1~3층 규모 상업시설 228실과 지하 2층~지상 25층 규모 지식산업센터 656실로 구성됐다. 자이그랜드타운은 스트리트형상가다. 인근에는 새물공원·코스트코·이케아·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이 있다. 광명역 역세권은 이처럼 다양한 쇼핑시설이 들어선 데다 수요층의 외부이동이 어려워 ‘항아리상권’이라고 불린다.

교통환경도 개선되고 있다. 신안산선이 지날 예정이며 월곶-판교선 건설이 추진된다. 또한 제2경인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서부간선도로·서울외곽순환도로·제3경인고속화도로·수원-광명고속도로·강남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과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최근에는 광명-사당, 광명-강남 간 KTX셔틀버스가 운행되며 15~20분대 이동이 가능해졌다. 부동산시장 관계자는 “역대 초저금리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익형부동산은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수익형부동산을 고를 때는 풍부한 배후수요가 있는 항아리상권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8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