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통화량 증가세가 두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7년 2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2월 통화량(M2·광의통화)은 평잔 기준 2420조7000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5.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 2014년 4월(5.5%) 이후 2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월대비 기준으로는 0.3% 증가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통화 지표다.
M2의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12월 7.5%에서 올해 1월 6.9%로 두달 연속 하락했다. 2월 증가율은 2014년 4월(5.5%) 이후 2년 10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이는 기업과 기타금융기관, 가계 등의 증가세가 둔화된 영향이 컸다. M2를 보유 주체별로 살펴보면 기업(1월 7.4%→2월 5.9%)과 기타금융기관(4.0%→0.9%)이 크게 낮아졌고 가계(6.5%→6.2%)도 소폭 하락했다.
2월 M1은 776조362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7% 늘었다. M1 증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2013년 4월(8.8%) 이후 처음이다.
M2의 범위에 포함되는 금융상품 중에서는 MMF(-1.3%)와 CD, RP, 표지어음 등 시장형상품(-11.4%)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년 미만 정기예적금(4.3%), 수익증권(0.5%), 2년 미만 금전신탁(8.5%) 등은 증가했다.
한편 M2에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 생명보험계약 준비금 등을 더한 Lf(금융기관유동성)는 3364조315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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