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본’이 되겠습니다. 선물상자에 항상 달려 있는 리본처럼 모든 사람에게 기쁨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KB국민은행 하반기 공개채용 면접장에서 이현석양(19·인천비즈니스고 3년)이 한 말이다. 이양은 "저의 이야기를 듣고 면접관께서 'KB국민은행만의 리본이 되어주면 더 좋겠다'고 격려했다"며 밝게 웃었다.


22일 오전 11시. KB국민은행 주최로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는 취업정보를 얻기 위해 찾아온 특성화고 학생과 군인 등 청년으로 붐볐다. 직업체험관, 적성검사관, 취업세미나관 등의 부스엔 오전임에도 취업 컨설팅을 받기 위한 청년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22일 오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 참석한 한 특성화고 학생이 'KB국민은행 현장면접관'에서 면접을 보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특히 ‘KB국민은행 현장면접관’에는 검은 정장 차림의 청년들이 경직된 자세로 앉아 있어 눈길을 끌었다. 금융권 최초로 진행된 하반기 공개채용 연계 현장면접장인 이 부스엔 6명이 각각의 면접관에게 면접을 받고 30여명은 의자에 앉아 대기하고 있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선착순으로 600명을 신청받았다. 오늘 300명, 내일(23일) 300명 면접을 진행하고 일정 인원을 뽑아 하반기 공채 시 서류전형을 면제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면접을 보고 나온 이유근씨(27·서울 강북구)는 “소프트웨어학과를 나왔는데 금융업으로 진로를 바꾸려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피드백을 면접관으로부터 받았다”며 “부족한 점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경기도 일자리재단이 운영한 ‘종합면접 컨설팅관’도 인기를 끌었다. 박희경양(19·경기 광주 경화여자잉글리쉬비즈니스고 3년)은 “면접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들었다. 취업박람회에 두번째 참가했는데 체계적이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고등학생과 군인으로 붐빈 ‘취업타로관’엔 웃음으로 가득했다. 한 군인이 취업이 아닌 연애운을 물었고 타로관이 카드를 펼쳐 보이며 다소 망설이자 순간 주변이 웃음바다가 됐다.

22일 오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 참석한 한 군인이 취업 컨설팅을 받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KB국민은행이 2011년부터 매년 2차례씩 개최한 취업박람회는 이번이 12번째다. 현재까지 1만3000개 기업이 참여, 655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굿잡은 청년구직자의 고용을 활성화하고 중견중소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려는 범국가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KB국민은행이 2011년 출범시킨 일자리연결 프로젝트”라며 “구직자와 구인기업 간 ‘직업 소통의 장’ 마련을 위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이번 박람회는 문재인정부가 일자리창출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예비취업자는 물론 정부와 지자체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람회 개막식을 지켜본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인이 최고의 애국자”라며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람이 존경받고 칭송받는 사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왼쪽)이 22일 오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찾아 한 특성화고 학생을 격려하고 있다(뒤 왼쪽에서 두번째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임한별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은 “국민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되도록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KB국민은행은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여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KB국민은행과 경기도일자리재단,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한국무역협회, 동반성장위원회,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코스닥협회 등 KB굿잡 유관기관이 추천한 250여개 우수기업이 참여한다. 또 KB굿잡 우수기업관, 경기도 우수기업관, 대기업협력사관, 이공계인재 채용관, 무역인재 채용관 등 기업 특성에 맞는 채용관이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