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당국 체포로 오랫동안 수감생활은 해온 인권운동가 류샤오보가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가운데 중국을 떠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류샤오보(61)가 "죽어도 자유로운 나라에서 죽고 싶으며, 부인이 자유로운 나라에서 살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중국을 떠나기를 원한다"는 내용을 류샤오보의 지인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지인은 "류샤오보가 해외에서 치료를 받기를 원했던 것은 자신의 치료보다는 부인이 자유로운 나라에서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으며, 임종을 앞둔 지금도 해외로 나가길 원한다"고 밝혔다. 지인은 류샤오보가 이송 중 비행기에서 숨지는 경우가 생겨도 부인을 위해서 당장 중국을 떠나고 싶어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독일과 미국 영국 등은 류샤오보가 해외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중국 당국에 요청하고 있으나 담당 주치의는 류샤오보의 건강상태가 해외 이동을 할 수준이 아니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샤오보는 중국의 인권 문제를 고발하며 오랫동안 활동안 운동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2008년 당국에 체포돼 수감 생활을 하던 중인 2010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중국 정부 반대로 류샤오보의 수상식 참석이 불가능해지자 노벨 재단이 빈 의자를 놓은 상태에서 시상식을 가진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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