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사태에 연루됐음에도 차관급 공직에 임명돼 논란을 일으킨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결국 자진사퇴했다. 박기영 본부장은 임명 나흘만인 11일 오후 사퇴의 뜻을 밝히는 글을 발표했다.
박 본부장은 사퇴문에서 “국민에게 큰 실망과 지속적인 논란을 안겨드려 다시 한번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며 자리에서 내려올 뜻을 전했다.
또 “어렵게 만들어진 과학기술혁신본부가 과학기술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서 과학기술인의 열망을 실현시켜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며, 저의 사퇴가 과학기술계의 화합과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황우석 사태와 연루된 문제에 대해서는 “논문 조작 사건이 제 임기 중에 일어났다고 해서 제가 황우석 논문 사기 사건의 주동자나 혹은 적극적 가담자로 표현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일부 해명하기도 했다.
박 본부장은 임명 직후 황우석 사태에 연루됐다는 문제가 불거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께 송구하다”며 직접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오전에는 서울대 교수 30여명이 성명을 내 박 본부장의 사퇴를 압박했다. 야당 등 정치권에서 사퇴 요구가 이어졌다.
결국 박 본부장은 새 정부 들어 신설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부처 수장으로 임명된 지 나흘만에 자진사퇴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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