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버스업체인 송파상운에 대한 강제철거 과정에서 버스운전기사와 용역 간 충돌이 벌어졌다. 23일 송파상운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강제철거 현장에는 운전기사와 용역 등 200여명이 모여 철거를 두고 대치했다.
특히 강제철거 과정에서 약 30명의 운전기사들이 가건물과 버스 위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면서, 오후 5시30분 현재 모두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대부분이 경미한 부상에 그쳤으나 5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철제담에서 떨어져 얼굴에 출혈이 발생하는 부상을 입었다. 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송파상운 강제 철거는 '거여 2-2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따라 이루어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재개발 조합은 개발 대상지에 포함된 송파상운의 차고지 부지에 대한 보상비를 법원에 공탁한 상태다. 재개발조합 측이 버스회사에 차고지를 비워줄 것을 요구했지만, 버스업체는 보상비가 적은 데다 근처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로 대체 차고지 마련이 어렵다고 맞서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서울시는 송파상운에 거여동 차고지를 제외한 마천동, 송파공영, 강동공영차고지를 이용하는 차량이 정상운행하지 않을 경우 과징금 부과와 면허취소를 할 수 있다는 공문을 발송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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