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주도에 따르면 고질적인 교통난을 잡기 위해 지난 3년간 수천억원을 들여 준비한 대중교통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해 첫 시행했다.
제주도는 도민들이 승용차보다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대적으로 대중교통을 개선하겠다고 나섰지만 사전 홍보 미흡 등으로 버스정류장은 개편 첫날부터 혼란에 빠졌다.
버스가 기존 노선에서 전혀 다른 노선과 번호로 바뀌면서 해당 정보를 모르는 도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제주도는 이날 도민들의 버스 탑승을 돕기 위해 노선 안내 책자와 안내 도우미 등을 배치했지만 이 역시 역부족이었다. 도민들이 어떤 버스를 타야 하냐고 물을 때마다 안내 도우미들은 내용을 숙지하지 못해 200쪽에 가까운 책자를 일일이 뒤적이며 답해 준비부족을 드러냈다.
한 도민은 “일부 도우미들이 나도 잘 모르니 ‘제주버스’ 애플리케이션을 깔아서 찾아보거나 택시를 타라고 권유하기도 했다”고 말하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도민은 “시행 초기 불편은 당연한 것”이라며 “잘 정착되면 제주도의 차량정체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제주도는 이날부터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을 통해 시내버스 노선 개편, 요금 단일화, 급행버스·관광지순환버스 신설, 대중교통 우선차로제 시행 등을 한꺼번에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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