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8 체험용 모델. /사진=박흥순 기자

“갤노트8 잘나가죠. 이전 갤럭시S8하고 같이 물어보는 편이에요”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이하 갤노트8)의 사전판매가 시작된 7일 서울 시내의 한 대리점을 찾았다. 평일 오후였음에도 준비된 4대의 갤노트8 체험 제품을 ‘선점’한 사람들은 S펜을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하며 갤노트8의 기능을 둘러봤다.

줄을 선 채 갤노트8 체험차례가 돌아오길 기다렸다. 해당 대리점 직원 7명 가운데 4명이 체험 중인 고객 옆에서 ‘맨투맨’으로 상담을 했다.


약 20분의 기다림 끝에 차례가 돌아왔다. 이미 다른 사람들의 테스트로 뜨겁게 달아오른 갤노트를 손에 쥐었다. 그립감은 날카롭고 조금 두꺼운 카드를 쥔 듯 했다. 손이 작은 편임에도 한손에 쥐기는 부담이 없었다.

갤럭시S8(이하 갤S8) 체험 당시 허전하기 그지 없던 메인화면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화면을 밀어서 잠금해제 했다. ‘갤럭시노트8 사양 살펴보기’라는 항목과 함께 다양한 앱이 보였다. 갤S8 체험 당시 찾아볼 수 없었던 ‘사양보기’ 항목을 눌렀다. 하얀 바탕화면에 갤노트8의 사양이 등장했다. 특이한 것은 없었다.

갤노트8을 체험 중인 시민들. /사진=박흥순 기자

이리저리 갤노트8을 둘러보던 중 옆에 서있던 직원이 말을 걸어왔다. 직원은 친절하게 갤노트8의 사양에 대해 설명했다. 이윽고 기자임을 밝히며 갤노트의 사전판매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물었다. 해당 직원은 “오늘 갤노트8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다”며 “갤노트7와 비교했을 때 초기반응이 비슷하거나 조금 좋은 정도”라고 말했다.
그때 맞은 편의 갤S8 체험존이 눈에 들어왔다. 갤S8을 체험하는 사람은 없었다. 매장 직원에게 갤노트8때문에 갤S8의 인기가 떨어진 것 아니냐고 물었다. 직원은 “갤노트8을 체험한 방문고객 가운데 상당수가 갤S8과 갤노트8을 비교해서 물어본다”며 “아무래도 가격이 다른 것이 두 제품을 비교 질문하는 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전판매량은 구체적으로 어떤 수준이냐는 질문에는 “오늘 집계를 해봐야 알겠지만 갤S8보다 조금 더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전구매를 신청한 고객은 대부분 남성이며 256GB(기가바이트), 미드나잇블랙 색상이 인기가 많은 편”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한편 매장을 방문한 직장인 A씨(42)는 “S펜 때문에 노트시리즈만 사용한다”며 “지난해 갤노트7이 나왔을 때 스마트폰을 바꾸지 못해 이번에 출시된 갤노트8으로 바꿀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웃으며 “생각보다 얇아 손이 두꺼운 데 손에서 빠져나가지 않을까 큰 일”이라고 덧붙이며 제품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