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제한선수 신분으로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 참가한다. 미국 현지매체 등은 음주운전으로 이번 시즌 경기를 뛰지 못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뛰게 됐다고 2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제한선수 신분을 유지하면서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뚜게 된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허가를 받아 강정호가 제한선수 신분으로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게 됐다. 제한선수 신분을 유지하면서 윈터리그에 뛸 수 있는 예외 조항이 있고, 강정호가 이에 해당된다는 것을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삼성역 사거리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혐의로 기소돼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때문에 미국 취업 비자를 받지 못해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경기를 뛰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1년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 강정호를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게 하기 위해 리그 아길라스 구단 입단을 추진해왔다.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은 1982년 비자면제 협정이 체결돼 무비자 입국 및 90일 단기체류가 가능하다.

강정호는 지난 22일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떠났고, 24일 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실전을 치를 수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훈련했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강정호가 경쟁력을 가지고 돌아올 수 있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강정호가 타석에서 예전과 같은 스피드를 되찾는 것에 집중하도록 할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강정호가 공수주에서 실전 감각을 되찾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헌팅턴 강정호의 내년 시즌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는 미국 취업 비자가 발급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우리는 강정호가 이곳에 오지 못할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 강정호가 비자를 얻게 된다면 우리는 정말 좋은 선수를 얻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