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추이/자료=한국은행

10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 전환했다. 북한 리스크와 긴 추석 연휴에 움츠러들었던 소비자심리지수가 석달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7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2로, 9월(107.7)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새 정부 출범 기대감으로 지난 1월(93.3)부터 6개월 연속 상승하며 7월에는 6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7월에만 17.9포인트가 상승했다. 그러나 북한발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8월부터 소비자심리지수는 8월(-1.3포인트)과 9월(-2.2포인트) 두 달 연속 꺾이기도 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4월 이후 7개월째 기준치인 100을 줄곧 웃돌고 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기준선(2003~2016년 장기평균치)인 100보다 클수록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작을수록 비관적으로 보는 가구가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통상 소비자심리지수는 경기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이번 조사는 전국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3~20일 실시됐으며 총 2020가구가 응답했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한 91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6개월 후 경기전망을 판단하는 지표인 향후경기전망 CSI도 3포인트 상승한 99를 나타내며 넉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지표인 현재생활형편 CSI(94)와 생활형편전망CSI(102)는 전월과 같았다. 가계수입전망 CSI와 소비지출전망 CSI는 각각 1포인트씩 오른 104, 108로 집계됐다.

반면 취업기회전망 CSI는 99로, 9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새 정부의 일자리정책 기대감에 연초부터 급등했던 취업기회전망 CSI는 지난 6월을 기점으로 넉 달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임금수준전망 CSI도 1포인트 떨어진 121을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110으로, 전월보다 7포인트나 급등했다. 지난 8월 정부의 부동산대책 영향으로 두 달 연속 급락했지만 9월 석 달 만에 반등한 데 이어 10월에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가계의 물가전망을 나타내는 물가수준전망 CSI는 137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모두 9월과 동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