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리은행
 

남기명 우리은행 국내부문 겸 개인그룹 부문장이 보직해임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최근 금융회사의 채용비리와 관련 전방위 조사에 나서자 우리은행이 신입직원 채용을 책임지는 남 부문장을 전격 해임한 것으로 파악된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인사 TFT(태스크포스)는 이날 신입행원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내부 감사를 벌이고 남 부문장의 보직해임을 결정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신입사원 중 일부직원을 특혜 채용한 사실이 최근 드러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우리은행은 상임감사와 변호사 등 외부인사로 구성된 인사 TFT를 구성해 지난주부터 청탁 혐의를 받거나 인사채용에 참여한 임원을 직접 조사해왔다.


현재 남 부문장은 신입행원 채용비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서울 회현동에 있는 우리은행 서울연수원에 자리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등기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부문장의 자리는 김홍희 우리은행 부동산금융그룹 그룹장이 대행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남 부문장이 해임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아직 인사TF가 채용비리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며 금융감독원에 조사 결과를 제출한 후 '혐의없음'으로 드러나면 다시 보직에 올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해 신입사원 공채에서 금융감독원 임원, 국정원 직원, 전 행장과 부행장, VIP고객의 자녀와 지인 등을 특혜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