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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에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가 지명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4년 임기의 차기 연준 의장에 파월 현 이사를 지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파월 지명자는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재닛 옐런 현 의장의 후임으로 옐런과 마찬가지로 '비둘기파'(금리인상 신중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파월 지명자는 상원 은행위의 청문회를 거쳐 상원 전체 인준 표결을 통과하면 의장에 취임한다. 상원에서 인준돼 공식 취임하면 30년 만에 경제학 학위 없는 연준 수장이 탄생한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파월 지명자는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연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 힘이 닿는 한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은 내가 확고하게 믿고 있는 통화·재정 정책의 합의도출형 리더"라며 "상원은 신속하게 그의 인준안을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월 지명자는 오바마행정부 시기인 2012년 이사로 연준에 합류했다. 금융위기 이후 최초로 2015년 12월 첫 금리인상이 단행된 이후의 완만한 기준금리 인상 등 점진적이고 신중한 연준의 통화정책 골격을 지지해왔다.

따라서 그의 지명은 경기 부양을 통한 경제성장 목표 3% 달성 등을 위해 현 저금리 정책이 유지돼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선택이라는 평가다. 통화정책의 연속성 면에서 시장 기대에 부응한 것이기도 하다.

또 파월 지명자가 현 옐런 의장과는 달리 대형 금융사를 겨냥한 월가 금융소비자보호법인 '토드-프랭크법'의 완화를 주장한 것도 규제 완화를 강조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낙점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