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외교부 홈페이지 이스라엘 국가 소개란에는 이스라엘의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표기해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외교부 측은 “해당 내용은 홈페이지 관리자의 단순 실수”라며 해당 내용을 서둘러 수정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의 입장은 국제사회와 같은 입장이다”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홈페이지에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표기한 내용은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을 실효점유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 이런 외교부의 내용이 전혀 담기지 않았다는데 있다. 실제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주요 포털을 살펴본 결과 ‘수도:예루살렘’이라고만 표기돼 있을 뿐 정부의 입장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외교부 중동 담당 공무원은 “외교부가 포털 사이트에 따로 자료를 제공한 것이 아니다”며 “포털이 외교부의 자료를 일방적으로 받아 썼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인정하겠다는 폭탄선언을 내놓은 가운데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슬람 세계는 물론 국제사회 지도자들이 폭력과 유혈 충돌 가능성을 경고했으며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 전망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완곡한 반대의사를 전했다.
프란시스 교황도 “유엔결의안에 따라 도시의 현 상황을 존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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