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을 위한 4년, 더 큰 서울의 완성'을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오 시장은 민선 9기 서울시정의 출발을 시민과 함께 선언하고 4년간 서울이 나아갈 시정 방향과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오 시장은 취임식 전 시청 내에 행사장들을 방문하며 시민들로부터 축하와 응원을 받았다. 취임 첫 순간부터 시민 곁에서 소통을 시작한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시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성과는 진정한 성과가 아니라는 자세로, 오직 시민의 삶을 기준으로 민선 9기를 평가 받겠다"며 "청년이 다시 꿈꾸는 서울, 집 걱정 없는 서울, 더 빠르게 연결되는 서울, 골목골목이 살아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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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톱3 도시, 삶의 질 특별시 '비전 키워드'…5대 핵심정책━
오 시장의 민선 9기의 비전 키워드는 '글로벌 톱3(G3) 도시'와 '삶의 질 특별시'다. 도시의 외형 성장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의 삶 전반을 바꾸는 정책을 통해 미국 뉴욕, 영국 런던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로 도약시킨다는 구상이다. 민선 8기에서 규제 혁신과 주택 공급, 약자와의 동행으로 도시 경쟁력의 기반을 다졌다면, 민선 9기는 이를 하나의 비전으로 묶어 미래 성장 전략을 완성하는 데 집중한다.
삶의 질 특별시를 완성하기 위한 5대 핵심 정책으로 오 시장은 ▲청년이 다시 꿈꾸는 서울 ▲모두가 건강한 서울 ▲집 걱정 없는 서울 ▲더 빠르게 연결되는 서울 ▲골목이 살아나는 서울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청년이 마음껏 도전하기 위해서는 배울 기회가 있어야 하고 머물 수 있는 집이 있어야 하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안전망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노력한 만큼 성장하고 실력만큼 인정받을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술 발전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50만 청년의 AI(인공지능) 기본권을 보장하겠다. 미래 기술을 배우고 활용할 문턱을 낮춰, 배경이 없어도 실력으로 도전할 수 있는 공정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건강 분야에서는 집에서 10분 안에 운동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10분 운세권 도시'와 건강관리 플랫폼 '손목닥터9988' 고도화를 추진한다. 오 시장은 "도시가 아무리 발전해도 시민의 몸과 마음이 병들고 지치면 성장은 오래갈 수 없다"며 "건강은 일부의 특권이 아니라 모든 시민의 권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력의 차이가 건강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집에서 나와 10분만 걸으면 마음껏 걷고 뛰고 운동할 수 있는 '10분 운세권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주택 정책은 공급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오 시장은 "주거는 자산이기 전에 삶의 질의 기반"이라며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을 목표로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겠다. 필요한 곳에, 필요한 주택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속도로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교통 분야에서 오 시장은 "출근길 10분이 줄어들면 아침에 여유가 생기고, 퇴근길 20분이 단축되면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7개 도시철도를 차질 없이 완공하고 '내 집 앞 10분 전철역 시대'를 열겠다"며 "서울 어디에 살든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소상공인 지원과 야간경제 활성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소상공인 종합 지원을 통해 자금과 판로, 경영 혁신과 디지털 전환까지 현장에 꼭 필요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홍대·을지로·강남·여의도 등에 '야간경제 상생특구'를 조성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서울의 밤을 세계인이 머무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시 공직자들을 향해 "시민이 필요로 하는 일을 가장 먼저 발견하고 가장 빠르게 해결해야 한다"며 "낡은 관행을 부수고 시민만 바라보며 혁신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서울이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는 일은 시민을 위한 변화여야 한다"며 "서울의 브랜드가 세계로 뻗어나갈 때, 그 성취는 시민 모두의 자부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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