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와 협상이 결렬돼 KBO리그를 떠나게 된 데이비드 허프(33)가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계약했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스포츠전문지들은 20일 야쿠르트가 허프와 130만달러(플러스 옵션 포함)에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스포츠호치는 '즉시 전력감 좌완을 보강하는 것이 야쿠르트의 중요한 포인트였다'며 '허프는 150㎞대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던지는 메이저리그 25승 경력의 투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시즌 중 대체 외국인 선수로 LG와 계약한 허프는 13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활약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인해 19경기 등판에 그치며 6승4패 평균자책점 2.38의 성적을 남겼다.
2년 간 LG마운드의 에이스 역할을 해준 허프는 시즌 종료 후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구단과 조건에 이견을 보이며 결별하기로 했다.
LG 구단 측은 "올 시즌 허프의 보장 연봉 140만달러(인센티브 30만달러) 이상을 제시했지만 허프가 국내 외국인 투수 최고 대우를 요구했다"며 결렬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허프는 LG 측 제시액과 큰 차이가 없는 금액에 야쿠르트와 계약을 맺었다. 최근 한국무대에서 검증받고 일본리그로 이적하는 외국인 용병이 많아졌다. 좋은 용병을 찾기 힘든 현실에서 다시 스카우트 리포트를 살펴봐야 할 LG구단에게는 허프의 이탈이 꽤나 허탈하게 다가온다.
LG는 현재 외국인 용병 2인과 계약을 마친 상태이고 허프의 이탈로 나머지 한자리가 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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