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하락했다. 원화가 초강세를 보이며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끌어내린 영향이 컸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달(12월) 제조업의 업황 BSI는 81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작성된다.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긍정적인 전망이, 100 이하면 부정적인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특히 이번 조사에선 수출기업의 경제심리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번달 수출기업의 업황 BSI는 87로 전월 대비 5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2월(-6포인트) 이후 최대 폭으로 떨어진 셈이다.
두달간 상승하던 자동차와 식료품산업은 6포인트, 9포인트 떨어져 하락 전환했다. 이밖에도 화학 등 다수 업종의 체감경기가 떨어졌다. 자동차 완성체업체 파업과 식료품 원자재가격 상승, 계절적 영향이 제조업BSI를 떨어트린 원인으로 꼽혔다.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경쟁심화와 환율이 각각 2.1%포인트, 1.4%포인트 오른 반면 수출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은 1.9%포인트, 1.4%포인트 줄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한파에 따른 계절요인 등으로 2포인트 상승한 81로, 전월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번달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한 ESI는 99.8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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