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평참올림픽 참가 의사와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청와대도 공식입장을 내고 환영의사를 밝혔다.
청와대가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공식입장을 낸 것은 처음으로, 특히 지난해 신년사 때와 분위기가 크게 다르다는 점에서 2017년 신년사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남북관계와 관련해 어떤 말을 했을까.
김 위원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적극적인 대남 공세를 펼칠 것임을 시사했다. 우선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한 촛불시위를 언급하며 당시 남한의 국면을 겨냥한 공격적 태도를 보였다.
"지난해에 남조선에서는 대중적인 반정부투쟁이 세차게 일어나 반동적 통치기반을 밑뿌리채 뒤흔들어놓았다"며 "(지난해의) 전민항쟁은 파쇼독재와 반인민적정책, 사대매국과 동족대결을 일삼아온 보수당국에 대한 쌓이고 쌓인 원한과 분노의 폭발이다”고 주장하며 박근혜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이례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맹렬하게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외세의 침략과 간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민족의 주적도 가리지 못한 채 동족대결에서 살길을 찾는 박근혜와 같은 반통일사대매국세력의 준동을 분쇄하기 위한 전민족적 투쟁을 힘있게 벌려야 한다"며 선동했다.
이 같은 비난과 선동에 대해 통일부는 '반통일 세력 분쇄' 등을 주장한 것은 현재 우리 내부 정세가 자신들(북측)에게 유리하게 전개됐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고 풀이했다.
한편 지난해 신년사에서 김 위원장은 "언제나 늘 마음뿐이었고 능력이 따라서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자책 속에 지난 한해를 보냈다"고 자책하며 이례적인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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