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방송된 EBS1 지식채널e '타인이 되는 시간'에서는 문근영이 출연해 자신과 타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날 문근영은 "'가을동화'때는 정말 모르기도 했고 그때는 신기한 게 대본을 처음 읽자마자 그냥 울었다. 얘가 여기서 왜 슬픈지 이런 것도 모르는데 대사를 읽는데 펑펑 울면서 대사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난 이거 잘해', '이거는 잘하는거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히려 연기하면 할수록 내가 잘하는게 뭔지 모르겠다. 재능이 있다는 게 거짓말이 아닐까 싶었다"고 입을 열었다.
문근영은 "내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던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을 때, 혹은 나를 충분히 이해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나를 이해하지 못할 때가 가장 상처더라"고 고백하며 "그건 내 실수도, 그 사람 실수도 아니고, 내가 이해가 완전히 가능하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나오는 갈등이 아닌가 싶다"고 되짚었다.
그는 "타인을 절대 다 알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 누군가에게 다 이해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해하고 이해받는다는 게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살기에도 너무 바쁘니까 일일이 모든 사람을 다 곱씹고 그러면 너무 힘들지 않나"라며 타인을 이해할 수 있다는 믿음을 내려놓고 타인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음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문근영은 "연구를 하면서 배우로 지내면서 당연히 캐릭터인 시간도 있지만 사실 제 삶에는 너무나 많은 타인이 있었다. 그 타인을 미워했으면 편한데 그걸 못해서 저를 미워했던 것 같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그런 부분이 많이 달라지고 편해지고 좋아지다 보니까 그런 마음이 더 생긴다. 타인에 의해서보다 나로서 생각하고 나로서 느끼고 나로서 살고싶다"고 고백한 뒤 눈물을 쏟아 보는 이들의 애잔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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