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가 69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를 합산한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74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11월(80억3000만달러)과 비교하면 경상흑자 규모는 7.5% 줄었다. 다만 지난해 10월(57억2000만달러)보다는 흑자폭이 확대됐다. 2012년 3월 이후 69개월 연속 흑자 기조도 이어졌다.
상품수지는 114억6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상품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1.3% 증가한 514억8000만달러로 10%대 증가율을 회복했다. 상품수입은 400억2000만달러로 9.4% 늘었다.
추석 연휴로 영업일수가 줄었던 지난해 10월 전년대비 수출 증가율은 3.1%로 다소 둔화됐으나 11월 들어 다시 회복했다. 글로벌 교역세 회복과 반도체시장 호조가 지속된 데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통관기준 품목별 수출액을 보면 반도체(68.5%), 석유제품(39.1%) 등이 주로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32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규모 적자였던 전월(35억3000만달러 적자)보다는 적자폭이 줄었으나 2016년 11월(18억1000만달러 적자)과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서비스수지 악화는 건설수지 흑자폭이 축소된 영향도 컸다. 건설수지는 5억6000만달러 흑자로 2016년 11월(8억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줄었다.
여행수지는 15억5000만달러 적자로 부진이 계속됐다.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이어진 반면 해외여행 증가로 해외 출국자 수가 늘어난 최근의 경향이 유지된 결과다.
지난해 11월 출국자 수는 222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2% 증가했다. 반면 입국자 수는 109만3000명으로 16.5% 감소했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 수는 29만9000명으로 42.1% 급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